정의당 수원병 이정미 후보가 어제 17일 7.30보궐선거에 출마하며 출정메시지를 전했다.
[ 전 문 ]
정의당 7.30재보선 수원병 후보 이정미입니다. 짧지만 긴 여정의 막이 올랐습니다.
어제 여야대표단간 세월호특별법 합의가 무산되었습니다. 조만간 합의가 재개될 것이라고 하지만 낙관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세월호 특별법은 새누리당에 의해 유명무실해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새누리당에 맞서 어떻게든 세월호 피해자와 가족들의 뜻을 듣고 한을 풀어드릴 책임이 있는 새정치민주연합은 처음부터 싸워야할 방향을 잃고 헤맸습니다.
매우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였습니다. 정치권이 세월호 피해자 가족들과 국민들의 마음을 그대로 받아안았다면 갈등은 없었을 것이며, 지금처럼 오랜 시일이 걸리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결국 그들의 안중에 ‘국민’은 없었던 것입니다. 지금 정치가 이렇습니다.
새누리당은 국민 수백이 눈앞에서 수몰당했는데도 오로지 박근혜 대통령을 지키는데에만 혈안이 돼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책임을 질 생각 따위는 않고, 국민들이 보기에 어이없는 인사들을 내밀면서 대한민국을 혁신하겠다는 얼토당토않은 소리를 내뱉습니다.
무기력한 제1야당은 싸우겠다는 의지조차 보이지 않습니다. 모두 바꿔야합니다.
저는 수원에서 가장 보수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팔달지역에 출마했습니다. 오랫동안 새누리당의 아성으로 자리매김했던 지역입니다. 가만히 있어도 당선되는 지역이니 공을 들이지 않는 겁니다. 그래서 점점 낙후되었습니다. 이곳에서 다시 새누리당 김용남 후보가 당선된다면 팔달의 발전은 요원해질 뿐입니다.
새정치민주연합 손학규 후보가 당선된다고 해서 크게 나아질 것은 없습니다. 손학규 후보는 큰 꿈을 꾸는 분입니다. 지금 팔달지역에 나온 것도 정치여정의 최종목표를 위한 과정일 뿐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이들로는 안 됩니다. 이들로는 안 된다는 국민의 목소리에 부응하기 위해 정의당이 탄생했습니다.
지금 동작을에 출마한 노회찬 전 의원은 삼성과 정치검찰의 유착을 폭로했다가 의원직을 잃었고, 심상정 의원은 삼성 백혈병 노동자들에 대한 삼성의 사과를 받아냈습니다. 천호선 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꿈꾼 진짜 ‘사람사는 세상’을 이룩하기 위해 쉬운 길을 버리고 정의당을 선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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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정당이지만, 짧은 시간 동안 많은 것을 해냈습니다.
정의당에는 믿음직한 사람들만 있습니다. 정말로 서민과 약자를 위해 살아온 이들만 모여있습니다. 이만하면 여러분과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팔달의 미래를 위해 투자해도 좋다고 자신합니다.
주민 여러분! 거대양당의 의석수 한 두 개가 늘어난다고 바뀌는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여러모로 어려운 싸움입니다. 진짜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은 정의당과 거대양당독점체제의 싸움입니다. 이 싸움에서 이겨야만 팔달이 변하고, 대한민국이 변할 수 있습니다.
이제는 진정으로 대한민국이 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십시오. 오만하고 무도한 여당과 대통령에게 준엄한 심판을 내려주십시오. 무기력한 제1야당에게 따끔한 호통을 쳐 주십시오.
여성과 아이, 어르신들이 행복하고 안전하게 살 수 있는 팔달을 만들겠습니다. 막히지 않고 확실히 사통팔달(四通八達)하는 팔달을 만들겠습니다.
정의당을 믿어주십시오. 이정미를 선택해주십시오.
일 잘하는 야당, 끝까지 약속을 지키는 야당, 확실히 다른 진짜 야당을 보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4년 7월 17일
정의당 수원병 후보 이정미 [끝]
[김광호 기자 : elc0512@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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