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의회 교통위원회 채재선 위원장(민주당, 마포3)은 서울시의회 제250회 정례회 기간 중 도시철도공사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11월 18일(월)~19일(화)) 도시철도공사가 ㈜로윈으로부터 주문제작한 전동차(SR 001~007, 총 7대)가 납품조건을 위반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해당업체에 대해 어떠한 징계도 없음을 지적하고, 계약조건 의무 이행방안 마련을 촉구하였다.
채재선 위원장에 따르면 도시철도공사는 전동차 주문제작업체인 ㈜로윈과 계약을 체결하면서 전동차 유지보수 및 안전관리에 필수적인 지정예비품, O/S 예비품 및 특수공구 등의 시험장치에 대한 납품조건을 계약서상에 명시하였고(계약내역서 제2장, 기술조건 제4절), 해당업체는 부품 납품에 관한 계약을 심각히 위반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도시철도공사로부터 어떠한 제재도 받지 않았음을 밝혀냈다.
채재선 위원장이 분석한 결과 ㈜로윈은 납품하기로 약속했던 예비품의 52.6%(121개 품목), O/S 예비품의 37.5%(15종) 및 시험기 및 특수공구의 100%(25종)을 당초 계약과 달리 납품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채재선 위원장은 도시철도공사가 입찰제안서에 “대금지급 조건(선급금 30%, 구내 시운전 후 50%, 인수검사 완료 후 20%)”으로 전동차 인수 관련 사항만 포함하고, 관련 부품 미입고시의 대금 미지급 등의 징계조항을 포함시키지 않음에 따라 전동차 관련 부품을 납품하지 못한 업체에 대해 어떠한 징계도 내릴 수 없는 부실한 계약을 체결하였음을 질타하고, 관련 대책 마련을 촉구하였다.
한편, 채재선 위원장은 ㈜로윈이 납품한 전동차의 고장 내역 중 원인이 파악되지 않은 고장이 48.4%(전체 고장건수 62건 중 30건)에 이르는 점을 고려할 때 현재 운행 중인 SR 전동차의 안전성에 대한 확신이 없는 상황임을 지적하고, 매일 수십만명이 SR 전동차를 이용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현재 운행 중인 SR 전동차의 안전성 확보 방안 마련을 촉구하였다.
[박현주 기자 : guseul68@nate.com]
[저작권자 (c) 에코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환경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News Network 에코데일리 (www.ecolover.co.kr) -
다음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