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수계관리위원회가 한강 수계 지역 거주자들을 대상으로 물이용부담금 제도에 대해 설문 조사를 펼친 결과 상반기 대비 인지도가 5.4%p 상승했다.
한강수계관리위원회에서 올해 상반기 한강수계 지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물이용부담금에 대한 인지도가 22.9%에 그쳤지만 물이용부담금에 대한 홍보 추진 후 실시한 하반기 조사에서는 28.3%로 5.4%p 상향됐다.
물이용부담금은 상수원 지역의 환경기초시설 설치·운영, 주민지원사업 및 수질개선사업 등을 지원하기 위해 한강수계 상수원 수질개선 및 주민지원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부과하는 부담금으로 매월 상하수도 요금과 통합하여 부과 고지되고 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물이용부담금 인지 경로는 ‘방송매체’와 ‘수도요금고지서’가 각각 28.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신문 12.9%, 인터넷이 11.4%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과대상지역의 응답결과는 ‘수도요금고지서’라는 응답이 31.3%, 수혜대상지역의 응답결과는 ‘방송매체’라는 응답이 27.1%로 가장 높았다.
‘인지한다’는 응답은 연령대별로 50대가 37.5%로 가장 높았다. 반면 19세~20대에서는 ‘비인지한다’는 응답이 84.9%를 차지해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았다.
물이용부담금의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물이용부담금의 사용처와 효과에 대한 인지도 역시 상승했다. 상반기 물이용부담금 ‘사용처와 효과’ 인지 여부에 대한 응답 결과 ‘인지하고 있다’는 응답은 35.3%에 그쳤지만 최근 응답에서는 38.5%를 기록, 3.2%p 올랐다.
물이용부담금 제도가 본격적으로 운영되기 시작한 1999년 팔당호의 BOD(생물화학적 산소 요구량)는 1.5ppm이었지만 2012년에는 1.1ppm으로 개선돼 물이용부담금의 도입이 상수원 수질 개선에 긍적적인 역할을 해온 것으로 보인다. BOD는 물속에 들어 있는 유기오염물질을 미생물이 분해하는데 필요한 산소의 양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오염이 심한 물이다.
한편 물이용부담금 운영 취지 평가에 대한 응답은 상반기보다 0.2%p 높은 86.7%로 ‘매우 만족’을 기록했다.
[조재용 기자 : hkper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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