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유역환경청에서는 (사)야생생물관리협회와 합동으로 지난 6일 용문산 부근 건강원 및 보관창고에서 불법 포획된 뱀 등을 보신용으로 판매하고 있는 업소를 적발하고 구렁이 등 뱀 1,587마리(약 500kg)를 압류조치하였다.
이번에 압류조치한 뱀과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구렁이(약17마리) 등은 관련법에 의하여 먹는 것이 금지되어 있으나, 특별 건강식으로 여기는 사람들의 수요가 많아 불법 판매가 성행하고 있고, 이러한 불법 포획행위가 끊이질 않고 있다.
그간 용문산 인근 건강원들은 보신용 뱀을 판매하기로 유명하고, 용문산 인근지역은 불법 포획된 뱀을 밀거래하다 적발된 지역이기도 하다.
한편, 한강유역환경청에서는 내년 2월까지 가을․겨울철 극심한 밀렵․밀거래 행위를 지속적으로 단속할 예정이다. 이를 위하여 밀렵자 등이 주로 활동하는 시간대(일몰후․일출전)와 금~일요일에 집중적으로 단속하고, 적발 사례가 있는 밀렵․밀거래 우심지역도 단속반을 투입하여 철저한 단속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강유역환경청은 관련법 위반행위자에 대하여 검찰에 고발하고, 밀렵우심 주요지점에 야생동물보호 플래카드(30개)와 불법엽구가 수거된 자리에 리본(500개)을 부착하는 등 예방활동도 병행할 예정이다.
[조재용 기자 : hkper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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