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윤승준)은 올해 정규직 신입직원의 30%를 청년인턴 경험자로 채용했다고 18일 밝혔다.
환경산업기술원에 따르면, 2013년 환경산업기술원 신입 공채에 합격한 20명 중 6명이 청년인턴 출신이다. 이는 공공기관 청년인턴 채용목표율 20%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환경산업기술원은 지난해에도 신규 채용인력 34명 가운데 5명을 청년인턴에서 선발한 바 있다.
환경산업기술원은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도전정신을 겸비한 청년인턴이 환경 분야 전문가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시스템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년인턴의 조직 적응력과 업무 능력 향상을 위해 현업의 실무교육 뿐 아니라 외부 전문기관의 위탁교육까지 제공하는 등 교육을 통한 역량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또한, 선배 직원들의 일대일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인턴이 체계적으로 경력관리를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맘껏 펼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이러한 제도적 지원으로 청년인턴들이 역량을 키우고 발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주고 있는 것. 2012년 청년인턴을 거쳐 기술원에 입사한 정주호 씨(28세)는 청년인턴 프로그램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개인적인 역량을 높였고 그 결과 올해 정규직 신입채용에 합격했다. 정씨는 인턴으로 근무하는 동안 환경산업기술원의 슬로건 공모전과 기획재정부에서 주관하는 청년인턴 수기공모전에서 각각 최우수상을 받는 활약을 보였다. 정주호씨는 “소위 말하는 스펙 쌓기를 통해 취업을 준비하는 것보다 인턴 활동을 직접 경험해보는 것이 취업의 가능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환경산업기술원은 2014년에도 약 30명의 청년인턴을 채용할 계획이다.
[강춘식 기자 : imoogsang88@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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