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서울시는 시내 곳곳에서 건강한 가족문화 형성을 위한 가족사랑캠페인, 찾아가는 아버지교실, 부부교육, 부모교육 등 다양한 가족프로그램을 무료로 연다.
다양한 가족 프로그램들은 서울시 25개 자치구 건강가정지원센터를 중심으로 펼쳐지는데, 이 센터들은 소통의 부재로 인한 심각한 가정문제가 증가함에 따라 건강한 가족유지를 위한 가족정책 영역 지원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설립되어 운영되고 있다.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는 4가지의 주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가족교육: 가족생활에 필요로 하는 것을 교육을 통해 제공 (예비부부교육, 찾아가는 아버지교실, 세살마을 부모교육 등) •가족문화: 가족이 함께 참여하여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가족기능을 강화할 수 있는 사업 (가족봉사단, 가족품앗이, 행복마을 만들기 등) •가족상담: 생애주기에 따라 발생되는 가족내 다양한 갈등과 문제의 해결을 위해 진행되는 상담사업 •가족돌봄: 가족이 갖고 있는 자녀 양육, 가족 부양의 책임을 사회가 분담하는 차원에서 가족에게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 (아이돌봄지원사업, 장애아가족양육지원사업)
<기업‧공기관‧학교‧어린이집 등 다양한 곳 찾아가 진행되는 아버지교실 풍성>
우선 ‘찾아가는 아버지 교실’이 기업‧공기관‧학교‧어린이집 등 다양한 곳에서 열린다.
‘찾아가는 아버지 교실’ 은 평소 자녀와 놀아 줄 시간이 없는 바쁜 아버지들의 직장이나 어린이집으로 찾아가 가정 안에서 아버지 역할의 중요성을 알리고 자녀와 함께 체험하는 다양한 활동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일-가정 양립을 실현하기 위해 아버지들을 대상으로 한 강의와 동시에 자녀와 함께 하는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제공해 자녀와 소통할 수 있는 좋은 기회도 제공한다.
강의주제는 일-가정 양립의 중요성, 아버지역할과 부자관계 증진을 위한 부모교육, 남편 역할과 부부관계 증진을 위한 부부교육, 직장과 가정에서 스트레스 관리로 구성하였다.
자녀동반 체험활동 프로그램은 토요일에 자녀와 함께 아버지 직장체험프로그램을 실시하기도 하고 어린이집이나 학교에서는 아버지 집합교육 후 자녀와 함께 가정에서 해 볼 수 있는 신체놀이활동이나 다양한 만들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자녀와 함께 하는 체험활동프로그램은 아버지와 자녀 간 소통의 통로를 정립하고, 엄마에게 쉴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함으로써 가족 모두에게 긍정적인 시간으로 평가받고 있다.
찾아가는 아버지교실을 통해 그 동안 소홀했던 가족과 자녀 관계에 대하 다시한번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며, 특히 가정에서 적용할 수 있는 자녀 놀이법, 체험활동 등을 함께 함으로써 부모자녀 모두가 높은 만족을 보이고 있다.
<신혼기 이혼율이 전체 이혼 중 24.7%…부부교육으로 갈등 및 문제해결에 앞장서>
아버지들에 대한 교육과 동시에 부부교육도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다.
부부교육은 대게 결혼을 앞둔 미혼남녀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예비부부교육이 많은데, 결혼 초기 발생할 수 있는 갈등이나 문제상황에 대한 예방과 민주적이고 평등한 부부관계 형성을 위한 가정운영 등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여 신혼기 이혼율을 낮추고 건강하고 화목한 가정을 이룰 수 있게 도움을 주고 있다. 통계청에 의하면 결혼 4년 미만의 신혼기 이혼율이 전체 이혼 중 24.7%로 나타나 신혼기 이혼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교육내용을 살펴보면 ‘우린 달라도 너무 달라’란 주제로 남녀 기질 차이에 서로 적응하는 방법, 올바르고 건전한 성에 대한 가치관 형성하는 방법,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란 주제로 상대방과 대화하면서 공감하고 적극적으로 느낌 표현하는 방법 등을 배운다.
또한 출산계획과 혼수 준비, 재정설계, 사랑의 편지쓰기 실습 등 결혼준비에 필요한 다양한 과정에 대해 꼼꼼하게 점검하는 시간도 갖는다.
서울시에 거주하거나 생활영역권인 예비부부나 기혼부부, 관심 있는 커플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임산부부, 학령기, 조부모 등 다양한 연령대 부모위한 교육 진행>
임산부부, 학령기부모, 조부모, 청소년자녀 부모 등 다양한 연령대의 부모들을 위한 교육도 진행된다.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서 자녀의 연령대별 맞춤 부모교육으로 부모와 자녀간의 올바른 의사소통방법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코칭프로그램’과 부모역할의 중요성에 대한 강의 등 다양한 교육시간을 마련했다.
자녀를 양육하면서 받는 스트레스와 걱정을 해소하기 위한 좋은 기회가 되었다는 의견과 함께 교육 만족도도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어 보다 다양하고 많은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할 예정이다.
금천구건강가정지원센터는 청소년기 자녀를 둔 부모를 대상으로 9월 24일(화) 19:30~21:30, 자녀 생활설계 지도법과 진로코칭에 대한 방법을 제공하며, 양천구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는 9월 23일(월), 30일(월), 10월 7일(월) 10:20~12:20, 3회기에 걸쳐 부모 양육스트레스관리법과 자녀와의 의사소통법에 대해 교육한다.
동작구는 9월 24일(화), 25일(수), 10월 1일(화), 2일(수) 10:30분부터 동작구건강가정지원센터 교육실에서 ‘가족의 재탄생’ 저자 이병준, ‘EBS 60분 부모-스스로 공부하는 아이편’ 저자 최정금과 함께하는 부모학교를 실시한다.
은평구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는 9.28(토) 12시부터 남녀 기질과 성, 의사소통, 결혼체크 리스트 등의 주제로 교육을 진행한다.
<이외 명절 앞두고 추석 전후로 가족과 함께 참여 가능한 다양한 가족행사 열려>
이 외에도 민족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가족행사가 열린다.
강남구건강가정지원센터는 9월 14일(토) 11:00~15:00 센터 앞 도로(수서경찰서 사잇길)에서 “온가족 품앗이 나눔장터”를 개최한다. 가족벼룩장터, 먹거리장터, 가족체험, 공동육아나눔터 등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 놀거리가 진행될 예정이다.
종로구건강가정지원센터는 9월 29일(일) 11:00~16:00, 마로니에공원에서 저출산극복을 위한 가족사랑캠페인을 개최한다. 가족애(愛)체험마당과 가족사랑콘서트, 앙케이트 부스 운영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용산구건강가정지원센터는 9월 11일(수) 18:30~20:30, 센터에서 생활의례 예절 및 다도체험을, 관악구건강가정지원센터는 9월 12일(목) 19:00~21:00, 센터 내 공동육아나눔터에서 추석맞이 가족송편 만들기를 진행한다.
다양한 프로그램 문의는 서울시 건강가정지원센터(☎318-8168) 또는 자치구 건강가정지원센터(☎1577-9337)에 전화로 가능하다.
[박현주 기자 : guseul68@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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