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40여년이 되어가는 긴 세월 동안 나전칠기의 세계에서 한 길만을 고집해오면서 “지나온 길보다 가야할 길에 더욱더 정진하고 있다”는 나전칠기공예가 해암(海岩) 장춘철(張春哲) 개인전이 성료되었다.
'나전春(Najeon Chun)'이라는 브랜드로 4월 9일까지 잠실롯데월드 민속관 내의 롯데월드화랑에서 가진 장춘철 나전칠기공예가의 개인전은 ‘신지식인 문화예술부문 대상’의 수상경력과 함께 ‘한지인형 발명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다올한지인형(주) 김선미 대표이사의 전통공예가들의 화랑이용을 통하여 전통공예가들이 보다 넓은 식견을 갖춤과 동시에 자기계발을 하면서 전통공예 승계에 더욱 정진하기 위한 바탕을 위해 전시장소로 마련되고 있는 화랑에서 개인전으로는 최초로 개최하게 된 것이다.
장춘철 공예가는 나전칠기의 ‘나전’과 본인의 중간이름 ‘春’을 따서 만든 그의 고유 브랜드인 ‘나전春(Najeon Chun)' 에 대해 “봄(春)은 만물이 창조되면서 한해의 좋은 결실을 위한 시작이고, 아울러 계절의 봄은 3월부터 5월까지이지만 마음의 봄은 일 년 내내 우리들 마음속에 있기 때문”이라며 소박한 표현을 들려주면서, “이번 개인전을 위해 많은 도움을 주신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오원택 교수님과 장동업 교수님의 배려와 격려에 감사의 뜻을 전해 드린다”고 말했다.
어려운 공예인의 삶을 오직 작품 창조에 매달려왔고, 아울러 그동안 많은 수상경력과 함께 ‘경기도 무형문화재 나전칠기 옻칠장 제24호 이수자’이자 현재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전통공예최고전문가과정을 수료한 작가들의 모임인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전통공예연구회 회장’ 등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장춘철 공예가의 개인전은 그래서 많은 관람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이와 함께 전시된 그의 작품들은 많은 사람들에게 점점 사라져 가고 있는 우리 고유의 나전칠기 혼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심어주었다.
[강춘식 기자 : imoogsang88@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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