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경찰서(서장 노혁우)는, 장기간 지속되는 경기침체에 편승, 서민층의 사금융 수요를 악용한 대출사기 범죄로 민생경제 피해 증가로 서민 생활고를 가중시키는 대출 사기 근절 및 서민경제 살리기의 일환으로, 2012. 9. 17일부터 ‘대출사기 특별단속’을 벌여 저축은행을 빙자, 대부해 줄 것처럼 속여 휴대폰 개통 서류를 받아 개통업자(대포폰, 밀수출)에게 넘겨 2억 7천만원 상당을 편취한 휴대전화 대출사기 총책 김 某(28세, 남)씨를 구속하고 공범 강 某(28세, 남) 씨등 19명을 불구속 입건하였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검거된 김 某씨는, 2012. 1월 초순경 서울 노원구 공릉동 사무실에서 개인회생 절차 안내 및 이동통신 사업 등 기존의 텔레마케팅 사업이 실패하자 핸드폰을 신규 개통하면 대리점에 지원금이 지급하는 점을 악용, 20만 명의 개인정보를 구입하여 “휴대전화를 가상으로 개통하고, 3개월 후 자동 해지하면서 저리로 대부해 주겠다”고 속여 개통에 필요한 서류를 일명 개통처를 거쳐 통신회사 대리점에 전달한 후 휴대전화 1대당 25만 원을 챙기는 수법으로 ‘12. 5월 하순부터 검거될 때까지 모두 786명 명의로 휴대전화 1,094대를 개통시켜 2억 7,275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공범 강 某씨 등 상담원들은, 캐피탈 또는 저축은행 등 대부회사로 위장하기 위해 전화응대 요령을 정리한 시나리오와 금융 용어를 정리한 자료를 만들어 피해자에게 전화하여 개통한 휴대전화 1대당 5만 원씩 챙긴 것으로 확인되었다.
주범 김 씨는 이와 같은 범행을 위해 인터넷 개인정보 판매업자로부터 성명･주민등록번호･전화번호가 기재된 개인정보를 1건당 10원에 구입하여 20만 8,420명의 개인 정보와 대포폰 30여대를 인터넷으로 구입하여 범행에 사용하고, 개통 실적을 그래프로 표시한 실적 현황판을 걸어놓고 범행을 독려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와 관련, 고양서에서는 피해자들에게 부과될 기기 대금과 연체 요금이 수십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대출해 주겠다는 문자나 전화는 일단 대출사기로 의심하고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하였다.
[조재용 기자 : hkper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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