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리스트 강충인
요즘 하루 온도차이가 10도 이상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10도 이상 온도 차이가 10일 이상 지속하면 낙엽으로 변한다. 낙엽은 잎이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나무가 추위에 떨고 있다는 신호이다. 녹색이 빨간색으로 변한다. 이때가 되면 사람들은 단풍이 물든다고 좋아한다. 나무는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몸부림치는데 사람들은 좋아서 박수를 친다.
나무 고통을 즐기는 사람들을 나무는 어떻게 생각할까?
바람을 막아주고 뜨거운 태양을 가려주던 나뭇잎이 떨어져 앙상해지면 사람들은 나무에 가까이 가지 않는다. 오히려 나뭇가지를 꺾어 겨울을 대비한다. 자연환경에 나무는 하나의 요소이다. 환경을 꾸미는 조건이다. 여름 내내 인간에게 도움을 주었던 나무는 사람에 의하여 가지가 잘리는 고통까지 받는 것이다.
인간의 이중성은 상황에 따라 합리성을 주장한다. 당연히 인간은 자연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지배한다는 사고방식은 자연환경과 조건에서 당위성을 인정받을 수는 없다. 만물의 영장(靈長)이니까 모든 것은 인간 마음대로 한다는 방식은 자연이 주장하는 정당성과 대비된다. 자연의 정당성은 자연환경을 파괴하지 말하는 경고이다. 자연의 경고장은 태풍, 한파 토네이도, 등이다.
생태계 파괴는 인간생활환경을 파괴는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하나의 지구촌에서 유럽이 혹한으로 떨고 있을 때 미국은 토네이도와 같은 파괴력으로 인간이 만들어 놓은 모든 것을 한순간 빼앗아 가고 있다. 인간이 추위를 견디어 낼 수 있는 것은 한계가 있다. 아무리 보온을 잘하고 열 시스템을 개발한다고 해도 추위를 견디는 데에는 한계가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인간은 지구에서 가장 우수한 객체라고 자부한다. 오만과 위선, 자만과 파괴로 위장한 인간들은 자연환경과 조건을 인간 마음대로 바꿀 수 있다고 외치고 있다. 자연이 보기에 이 얼마나 우스운 행동일까?
바위에 계란 치기라는 말을 한다. 자연환경과 조건을 바꾸겠다는 발상은 대자연의 바위에 계란을 던지는 행동이다. 인간이 모든 노력으로 만든 것을 한순간 바람에 날아가는 모래알처럼 만들어 버리는 것이 자연이다.
인간의 이중성은 인간관계에서 생활화되어있다. 순수했던 인간의 본성이 사라져 가고 있다. 이중성을 준비하지 못하면 인간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사회가 되어 가고 있다. 이러한 인간의 모순을 깨트려 줄 것은 자연일 것이다. 얼마나 인간이 어리석고 우둔하면 자연 속에 하나의 작은 존재라는 것을 가르쳐 줄 것이다.
이미 이러한 인간의 모순, 이중성은 현실에서 나타나고 있다. 인간에게 필요한 에너지를 만든 핵발전소는 최첨단기술로 만들어지고 있다. 문제는 많은 시간과 돈으로 만들 핵발전소가 파괴되는 시간은 단 몇 분이면 끝난다.
일본의 후쿠시마 발전소가 파괴된 지 1년이 지났다. 아직도 방사능이 분출되고 있는데 피해 규모와 방지대책은 오리무중처럼 베일에 가려져 있다. 안전하다고 외치던 사람들도 침묵하고 있고, 피해자들은 지쳐서 외치는 소리조차 사라져 가고 있다. 단지 부분적으로 고통을 외치는 소리가 외마디처럼 한 골자기에 울리다 마는 현실이다.
인간의 이중성은 정치에서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중성이 준비되지 못한 사람들은 그 세계에서 명함조차 내밀 수가 없다. 앞에서 웃고 뒤에서 비수를 준비하는 그들인 가장 강력한 이중성을 가진 집단이라고 할 수 있다. 자연을 파괴하는 주범이 그들이다. 그들의 정책 하나에 자연은 엄청나게 파괴당하고 있다.
자연보호법을 비롯한 명분에 의한 자연법을 만들면서 골프장을 비롯한 치명적 파괴를 만드는 새로운 법을 만들어 합법적으로 자연파괴법을 만드는 사람들이 자연으로 피해를 당한 사람들에 찾아와 슬픔을 표시하면서 돌아가서 웃는 모습을 하고 있다.
이번 선거가 끝나면 자연에 대한 많은 정책이 쏟아져 나올 것이다. 자연을 파괴하는 법들이다. 자연보호를 주장하면서 어떻게 하면 전술적으로 자연을 파괴하여 이익을 얻을 것인가를 고민하는 집단으로 보인다. 우면산 사건, 3개의 태풍으로 말미암은 피해사건, 일본 후쿠시마 사건들을 보고 자연환경을 보호하는 정책들이 나오기를 희망한다.
고통의 피해를 확인했다면 피해를 줄이거나 예방할 수 있는 환경정책이 나와야 할 것이다. 자연환경정책은 교육정책과 연계된다. 자연 속에 인간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자연에 대한 교육은 과학을 비롯하여 역사, 사회사 등이 모두 포함된다. 자연이 개방되어 있듯이 올바른 교육은 교과서 중심에서 비교과 중심의 다양한 체험활동으로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자연은 독립적으로 존재하면서 유기적 관계로 존속하고 있다. 자연환경이 다양하듯이 다양한 체험을 통하여 각자의 능력을 개발하여 다수와 협력하는 사회가 되어야 살기 좋은 사회가 된다. 독립적인 개인의 인권과 권리를 보장하면서 다수의 사회인과 융합되어 협력하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자연환경과 조건에 맞는 교육이다.
시험 없는 입시제도를 만들겠다면서 체험활동, 동아리 활동을 축소하거나 바꾸어야 한다는 이중적 정책을 내세우는 정치인들의 모순을 보면서 구호만 외치고 행동하지 않는 정형적인 정치행태가 사라지기를 바란다. 자연환경과 조건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면 역행적 자연환경정책이 난립하게 된다. 입시제도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하지 못하고 일시적인 분위기에 편승하거나 분위기를 만드는 이중적 정책을 버리고 미래인재가 발굴되고 육성되는 교육정책이 나오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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