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 북아현동에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굴레방 나눔 한마당 축제가 개최된다.
‘굴레방 나눔 한마당’은 주민들이 스스로 참여해 만들어 나가는 축제라는데 큰 의의가 있다. 축제 개최를 위해 북아현동 주민과 관계자들은 굴레방 나눔 한마당 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조경열, 이진삼)를 직접 결성해 늦봄부터 차근차근 준비해왔다.
먼저 지난 6월 28일 동주민센터에서 주민대표자 회의를 열고 소위원회를 구성했다. 이어 7월에서 8월 사이 총 5회의 간담회를 거쳐 프로그램을 선정하고 주민 참여 방안 등을 논의했다.
그리고 마침내 지난 달 10일(월) 북아현동 주민센터 정문에서 사랑의 쌀 모음 시작을 알리는 쌀뒤주 컷팅식으로 축제의 서막을 열었다.
사랑의 쌀 나눔은 지역주민들이 직접 쌀을 모금해 어려운 가정에게 전달하는 행사로 오는 10월 13일 축제 당일까지 계속된다. 모은 쌀은 13일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직접 전달한다. 지난 해 굴레방 축제 때에도 쌀 2,300kg을 모아 115명의 저소득 주민에게 나눠준 바 있다.
이 외에도 ▶북아현동 옛길 걷기▶화합과 나눔의 비빔밥▶러브 인 북아현▶자치회관 프로그램 경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나눔과 소통의 즐거움을 함께 한다. 축제 당일 오전 9시 50분부터 서울의 대표적인 골목길인 북아현동 옛길을 걸으며 애향심을 나눈다.
(2011년 축제 중 걷기 행사 현장)
걷기 행사 후 간단한 개회식을 거쳐 저소득층에게 사랑의 쌀을 전달하고 11시 30분부터 ‘러브 인 북아현’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러브 인 북아현’행사는 웨딩거리의 특성을 갖고 있는 점을 살려 관내 65세 이상 노부부나 결혼식을 치르지 못한 다문화가정의 금혼식과 결혼식을 올려준다.
이어 비빔밥 재료를 준비해 모두 함께 비빔밥을 만드는 화합의 프로그램 ‘화합과 나눔의 비빔밥’이 이어진다.
무엇보다 축제의 캐치프레이즈가 화합과 나눔인 만큼 그 의미를 잘 살릴 수 있도록 다 함께 만들고 또 나누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화합과 나눔의 비빔밥)
또 북아현동 가구 단지의 특성을 살려 가구를 경매하고 조립하는 ‘가구야! 놀자’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북아현가구단지에서 기증받은 가구를 경매를 통해 판매해, 주민들은 저렴한 가격에 가구를 구입하고 그 수익금으로 불우이웃을 돕는 일석이조의 행사이다.
이 밖에도 자치회관 프로그램 경연, 주민장기자랑 경품 추천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특히 북성초등학교 학생들과 추계대학교 학생 동아리 등도 함께 참여해 진정한 지역축제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문석진 구청장은 “지난 해 사랑의 쌀을 직접 전달하며 보람과 기쁨을 느꼈다. 굴레방 나눔 한마당 축제는 단순히 즐기기만 하는 것이 아니고 이웃을 돌아보고 소통하는 행사라는데 더욱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김광호 기자 : elc0512@korea.com]
[저작권자 (c) 에코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환경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News Network 에코데일리 (www.ecolover.co.kr) -
다음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