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다롄에서 지난 10일 열린 제 3회 하계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이 3일간의 공식 일정을 마치고 12일 폐막했다.
세계 80여개국 1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이번 포럼에서는 미국과 함께 주요 2개국(G2)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의 위상과 국제 경제의 새 축으로 떠오른 아시아 경제의 역할 및 미래 성장동력으로서 녹색성장에 초점이 맞췄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지난 10일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시의적절하고 강력한 경기부양책으로 중국 경제가 위기에서 벗어났으며 올해 목표치인 경제성장률 8%이 달성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피력하는 한편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경기부양책을 펼 것임을 강조했다.
주요 의제였던 녹색 성장도 이번 포럼의 화두였다.. 포럼 기간 열린 70여개 세션 가운데 △새로운 균형을 찾아가는 세계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녹색 경제에서의 새로운 기회 △아시아 개발 모델의 재고 등 녹색 성장을 주제로 한 세션이 포럼 분위기를 주도했고 가장 큰 관심을 끌었다.
포럼 참석자들은 금융위기로 초래된 세계경제를 회복, 성장을 지속하기 위한 동력을 ‘녹색 에너지’에서 찾아야 한다는데 공감했다.
특히 동북아시아지역 세션은 녹색 성장이 핵심 의제였으며 정부가 강한 실천 의지를 보이는 녹색 성장 정책을 발표한 한국이 토론 분위기를 주도했다.
중국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과정에서 한해 1조달러 이상의 새로운 사업기회가 창출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세계경제포럼은 매년 초 스위스 다보스에서 ‘다보스포럼’을 개최하고 지난 2007년부터 하계 다보스포럼을 중국에서 열어왔다. 스위스의 ‘다보스포럼’이 세계 정·재계 지도자와 기존 다국적 기업 경영자들이 주 참가자들인 반면 중국의 하계 다보스포럼은 ‘신흥 선도 기업인(뉴챔피언)’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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