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열린시조학회·민족시사관학교(대표 윤금초 교수)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후원과 지례예술촌, 이육사박물관, 한국문인협회 안동지부 협찬으로 ‘시조, 시의 경계를 넘다.’라는 주제를 가지고 8월 4일 오후 3시 안동 지례예술촌(촌장 김원길 시인)에서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여는 시로 윤금초작 ‘이어도 사나, 이어도 사나’ 시낭송(손희자 시 낭송가 )이 잔잔히 흐르는 가운데 1부 행사가 이어졌다. 장은수 시인(열린 시조학회 사무총장)의 사회로 ‘나와 예술촌 이야기’를 김원길 시인(지례예술촌장), ‘산문시와 사설시조의 거리’에 대하여 박영주(강릉원주대) 교수, ‘단시조의 표현 미학과 모더니티’에 대하여 박기섭 시조시인(오늘의 시조회의 의장)이 주제 발표를 하고 김영완 시인, 조성문 시인, 류미월 시인이 질의자로 나섰다.
제2부 행사에서는 자작 시조 낭송이 배우식 시인(열린시조학회 회장)등 42인의 에스프리와 명시조 낭송으로 박기섭 작 ‘角北’을 김주연 시인이 박시교 작 ‘빈손을 위하여’를 이연 시인이 각각 낭송했다.
또한 현대시조와 인접예술의 만남으로 권영태 시인의 카우벨 연주, 풀 피리 연주, 하모니카 연주, 오카리나 연주가 흥을 돋우며 안동 지례예술촌의 밤을 시향으로 흠씬 물들였다.
열린시조학회 여름 학술세미나는 해마다 8월에 다채로운 행사와 함께 시인들의 문학열을 고취하기 위하여 열리고 있다. 올해에도 오종문 시인, 신필영 시인, 정용국 시인, 정공량 시인, 백이운 시인 등 43명의 시인들이 참석하여 열띤 토론으로 숨소리만 들려오는 격조 높은 세미나를 개최 했다.
[최순섭 기자 : css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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