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학기술대학교 한국전통공예연구회 장춘철 회장
2011년 2년 임기의 한국전통공예연구회(이하 연구회) 회장으로 취임하여 올 연말로 임기가 끝나는 장춘철 회장은 “주변에서의 연임 권유도 많지만 다른 사람들의 각 개인의 능력 발휘를 통한 보다 발전하는 연구회를 기대할 수 있다고 믿기에 임기를 끝내면 회원으로 힘을 보태려 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는데, 연구회는 서울과학기술대학교(전 서울산업대학교) 전통공예최고전문가(이하 최고전문가) 1년 과정을 수료한 졸업생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현재 10기생들이 수업 중에 있고, 200여명의 졸업생들이 배출되었다.
역시 오래전에 지인들의 권유로 최고전문가 과정을 수료한 장 회장은 나전칠기공예분야에서 30년 이상을 종사해오고 있는 전통공예인으로서 전통공예를 추구하는 한편 전통공예를 바탕으로 한 상품도 제작하고 있는데, “비록 1년 과정이기는 해도 최고전문가 과정 동안 개인의 작품 홍보를 위한 홈페이지 구축과 함께 브랜드 마케팅시대에 걸맞는 디자인과정을 통해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공예인활동을 할 수 있게 되었다”고 들려주면서, “당시 오원택 주임교수님과 장동업 교수(마케팅)님 등의 교수님들을 통해 앞을 내다볼 수 있는 상세한 현실감각과 미래에 대한 준비를 갖출 수 있는 자질 함양에도 큰 힘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현재 연구회는 졸업생과 재학생이 함께 참여하여 워크샵 및 포럼을 년 1회씩 같이 진행하면서 졸업생들의 일상생활을 통한 작품 개발 및 수업생들의 학업을 통한 이론이 접목되어 각 분야에서 많은 좋은 아이디어들이 제공되고 있는데, 장 회장은 “임기 내 준비를 하여 차기 회장단의 연구회의 법인설립을 통한 공예인들의 보단 나은 위상 강화를 도모하는 한편, 체계적이고 능률적인 공예 발전을 위한 공동마케팅센터 설립도 구상 중에 있다”고 말하면서, “공동마케팅센터 설립을 위한 자금은 회원들의 전시판매전을 통한 기금 조성과 함께 뜻을 같이하는 분들의 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다”고 들려주었다.
장 회장이 거론한 공동마케팅센터는 2012년 5월 발표된 문화재청의 ‘중요무형문화재 활성화 종합계획’에도 발표되었듯이 공예인들을 위한 정부지원책 등이 있는데도 많은 공예인들이 그러한 혜택을 받지 못하고, 또한 받을 수 없는 형편이기도 해서인데, 지난 6월 25일부터 2일간 여수엑스포박람회장에서 개최된 ‘한국전통공예진흥포럼’ 기간에 ‘전통공예 활성화 연구 프로젝트 공동 개발을 위한 전통공예 제조기술과 디자인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프로젝트’를 위해 가졌던 연구회와 학교 내의 한국전통고유기술연구소(소장 : 신재협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와의 MOU 체결을 통해서도 힘이 모아지고 있다.
“공예인들의 리더를 자처하고 있는 많은 분들이 가능하다면 현실적 측면에서 움직이려고만 하지 말고 많은 공예인을 대표하는 위치에서 보다 넓은 안목을 가지고 움직여주시면 침체돼 있고, 점차 사양화 되어가고 있는 현 공예시장을 활성화시키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여긴다”는 장 회장은 “갖추어지는 실력을 통해 점차 위상이 강화되어 가고 있는 연구회의 활동을 통하여 공예분야 활성화에 힘을 모을 것”이라고 앞으로의 포부를 들려주었다.
[박현주 기자 : guseul68@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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