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데일리 창간 3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흔하지 않은 환경전문지로써 굳건히 지역과 환경을 지켜주고 있는 에코 데일리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늘 건승하길 기원합니다.
올해는 제 19대 총선이 치러진 해입니다. 지난 18대 총선에는 주민의 부름을 받지 못했던 제가 이번에는 당당히 주민의 부름을 받고 19대 국회에 진출했습니다. 고맙습니다.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낙선자의 마음 그대로 주민을 섬기겠습니다. 현 정권인 이명박 정권이 추진한 4대강 사업은 제대로 된 환경평가 하나 없이 아름다운 강들을 무작위로 파헤쳐 왔습니다. 지금도 멀쩡한 한강의 물고기들은 배를 뒤집고 죽어가고 있습니다.
우리 마포는 한강이 품어 돌아 나가는, 한강을 기반으로 한 지역입니다. 한강르네상스라는 그럴듯한 이름아래 우리 한강은 시름하고 있습니다. 그 많던 모래사장은 콘크리트 둔치로 바뀌어 제 모습을 잃은 지 오래입니다. 어린 시절 물장구치고 조개를 캐 먹던 한강은 다시 돌아올 날이 묘연합니다.
세계적인 기후변화를 야기한 환경파괴는 우리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후변화를 막을 수 있는 것은 우리 주변의 파괴된 환경을 복구하는 것이 그 시작일 것입니다. 악취와 쓰레기로 넘쳐났던 난지도를 기억하십니까? 지금은 하늘공원이라는 이름의 친환경 공원으로 거듭나 주민들의 휴식처와 젊은이들의 문화의 메카로 자리 잡았습니다.
지독한 악취로 주민을 괴롭히고 쓰레기 더미에서 흘러나온 오물로 한강을 검게 물들이던 골칫덩이는 이제 주민들의 사랑을 받는 아름다운 공간으로 거듭난 것입니다.
현재 우리 마포에는 오래된 화력발전소인 당인리 화력발전소가 위치해 있습니다. 여전히 많은 양의 탄소를 배출하고 주민들의 생활환경을 위협하고 있는 것입니다. 당인리 화력발전소는 이제 그 수명을 다하고 있습니다.
예전 산업성장 동력의 상징이었던 당인리 화력발전소는 이제 신 산업 동력의 메카로 탈바꿈 시켜야 하는 명제와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야 하는 두 명제를 만족시키는 마포를 대표하는 곳으로 변화를 준비해야 합니다. 생명과 환경, 문화와 행복을 발전하는 친 환경 행복발전소로 거듭나야 하는 것입니다. 노웅래가 함께 만들어 가겠습니다.
이러한 과제들을 풀어나가기 위해서는 환경전문지인 에코데일리 같은 언론의 역할이 무척 중요합니다. 주민들의 여론을 바르게 읽어내고 이러한 여론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정부와 지자체에게 이러한 요구를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건강한 언론이어야 합니다.
지금까지도 그 역할을 훌륭하게 잘 해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3주년에 즈음한 지금, 더욱 더 도약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주민을 위해, 나라를 위해, 나아가 세계를 위해 환경과 사람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환경전문지로서 에코데일리의 더 큰 미래를 기대합니다.
다시한번 에코데일리 3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깨끗한 마포,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에코데일리와 노력을 함께 할 것을 약속합니다. 감사합니다.
2012년 6월
마포갑 국회의원 노웅래
[유장혁 기자 : ryu3151@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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