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에스캅 동북아지역사무소(대표 킬라파르티 라마크리쉬나)는 5월 10일 오후 4시-4시 30분 롯데호텔에서 “아시아 태평양 경제사회보고서 2012 발간 설명회”를 개최했다.
글로벌녹색성장 서밋(GGGS) 2012의 부대행사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특별고문인 제프리 삭스 교수(미 컬럼비아대)와 이종화 청와대 국제경제보좌관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킬라파르티 라마크리쉬나 유엔 에스캅 동북아지역사무소 대표가 발표한 2012년 보고서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선진국의 경제회복이 불투명해짐과 더불어 국제경제의 재조정 (rebalancing), 즉 대 선진국 무역수지 불균형을 줄여야 하는 상황이 불가피해진 가운데 한국 및 동북아 지역 국가들은 내수시장의 확대, 신사업 투자 또는 역내무역증진을 통해 성장해야 한다. 가계부채의 증가를 일으킬 수 있는 소비증가는 바람직하지 않고 녹색 경제 개발 등 신성장원동력을 발굴해야 한다.
한국은 녹색성장분야에서 리더쉽을 발휘할 수 있는 위치에 있으며 특히 저개발국가들이 녹색산업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재정적, 기술적 지원이 필요하고 이는 2012년 브라질에서 개최될 리우+20회의에서 비중 있게 다뤄질 것이다. 이에 한국의 선도적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제프리 삭스 교수는 현재 유럽과 미국의 경제상황이 아시아지역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며 한국 및 아시아지역은 성장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나, 성장의 질적인 측면에서 많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현재의 성장 패턴은 (1) 소득 불균형의 심화, (2) 환경 압박, (3) 자원 고갈의 심화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사회, 경제, 환경 면에서 지속할 수 없는 상태라고 분석하고 경제성장은 반드시 지속 가능한 성장이어야 함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종화 청와대 국제경제보좌관은 현재 경제성장의 세 가지 측면을 분석했다.
첫 번째로 G-20과 같은 새로운 거버넌스 메커니즘을 통해 세계적인 문제에 대한 논의를 지속하여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두 번째로 한국 정부는 질적인 성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선정하고 정부는 일자리 창출 가능성이 높은 서비스 분야의 중소기업에 대한 활성화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나 앞으로 해결해야 할 많은 과제가 남아있음을 언급했다.
세 번째로 원자재 시장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개선하여 가격 변동폭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정행 기자: mybrand100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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