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기초지자체에 설립된 지역문화재단들의 전국적 조직체인 (사)전국지역문화재단연합회(이하 연합)가 4월27일(금) 서울 강남 논현1 문화센터에서 창립대회를 갖고 정식 출범했다. 전국 30여개 지역문화재단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창립대회에서는 “지역이 해답이다! 문화로 소생하는 지역공동체”란 창립 슬로건을 내걸고 생활권과 밀착된 지역문화사업 활성화를 위한 전국적 연대활동을 시작하였다.
1부 축하마당과 2부 창립총회로 진행된 이날 창립대회는 △내빈소개 및 축하영상 상영 △메조소프라노 임은주와 테너 이동현의 축하무대 △김보성 경남문화콘텐츠진흥원 원장의 특별강연(제목:지역문화재단의 사회적 역할을 생각한다) 등 다채로운 축하마당이 펼쳐 졌으며, 2부 창립총회에서는 △연합회 초대 회장 및 임원진 선출 △2012년 사업계획 및 예산심의 △창립선언문 채택으로 3시간에 걸친 창립대회를 마무리했다. 특별히 박원순 서울시장, 김문수 경기도지사, 김두관 경남도지사, 최명희 강릉시장, 홍미영 부평구청장 등 광역 및 기초단체장, 조선희 서울문화재단대표, 남부원 전국YMCA사무총장 등 시민사회단체관계자들이 축하영상메시지를 보내왔다. 박원순 서울 시장은 축하영상을 통해 “지역문화재단들이 들풀처럼, 들꽃처럼 많이 피어나서 한국사회가 함께 살아가는 행복한 공동체로 만들어 가는 일에 큰 역할을 해주시길 바란다”는 당부의 말을 남겼고,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각 지역에 흩어져 있는 문화자원과 숨은 전문가들을 활용하여 동네 문화공동체를 살려낸다면, 주민들이 삶의 기반인 지역 공동체에 소속감과 일체감을 느끼게 될 것”이라며 연합회 출범에 거는 기대를 나타냈다.
또, 김두관 경남도지사는 “우리나라는 국토자체가 박물관이다. 대한민국 방방곡곡에 산재해 있는 역사문화자원들을 구슬에 꿰어 지방이 더 이상 변방이 아니라 희망의 최전선임을 증명해 나가길 바란다”며 지방분권시대의 지역문화재단에 거는 기대감을 표현했다.
문홍주 하남문화재단 대표를 임시의장으로 하여 진행된 창립총회에서는 연합회의 설립취지와 정관심의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으며, 뒤이어 진행된 임원선임을 통해 연합회 초대회장을 비롯한 부회장(2), 이사(8), 감사(2) 등이 선출되었다.
(사)전국지역문화재단연합회 초대 회장으로는 창립준비위원장을 맡아 연합회 창립을 이끌었던 △장신규 마포문화재단 대표가 참여재단 대표자들의 만장일치로 선임이 되었으며, 부회장은 △전주문화재단 △고양문화재단, 초대이사진은 △구로문화재단 △대구달성문화재단 △부평구문화재단 △부천문화재단 △성남문화재단 △강릉문화재단 △전주문화재단 △김해문화재단이, 감사에는 △하남문화재단 △대구수성문화재단 이 각각 선출되었다.
장신규 회장은 취임인사에서 “우리 풀뿌리 지역문화재단은 지역에 두 발을 굳게 딛고, 지역문화의 환경과 변화를 선도하는 중심에 서서, 지역문화의 활성화라는 시대적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을 함께 약속한다”고 다짐하며, “특성화된 지역문화정책 공동연구 및 개발, 지역공동체 소생 및 활성화 지원, 지역문화콘텐츠 발굴지원, 지역문화 네트워크 구축 등의 사업추진과 함께 지역문화재단의 역량강화를 위한 협력적 대안을 적극 제시하겠다”고 연합회 향후 활동방향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연합회는 △지역문화진흥을 위한 지역재단의 역량 강화 △지역문화정책 추진을 위한 중앙과 지방간 효율적 네트워크 확보 △지역문화활성화를 위한 정책수립 및 콘텐츠 발굴 활성화 △지역문화시설 등 지역문화자원의 통합 네트워크 구축 및 허브화를 설정하는 한편 자원의 효율적 배분과 지역문화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서 광역 및 기초지자체의 문화관련 예산 및 법과 제도 정비에 대한 대안제시도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합회 차원에서 중앙정부와 광역지자체와의 긴밀한 협력관계도 모색할 예정이다.
연합회는 사무국을 마포아트센터에 두고 정책연구위원회와 사업기획위원회를 구성하는 한편 5월중에 문화체육관광부에 정식으로 사단법인으로 등록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박현주 기자 : guseul68@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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