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봄 길목에서 2012년 교향악축제 초청 기념 음악회가 천주교 서울대교구 제3지구좌 바다의 별 불광동 본당(김민수 이냐시오 주임신부)에서 신자들과 이웃 주민 관람객들이 대성전에 빼곡히 들어찬 가운데 열렸다.
불광동성당 김민수 이냐시오 주임신부는 인사말에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음악을 마음에 품고 열심히 살아가는 단원들에게 큰 박수와 격려로 응원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제1부에서는 차이콥스키 바이올린협주곡 D장조를 약 33분간 연주 했다.
1악장- Allegro moderto 조용한 서주와 함께 두 개의 주제가 제시되고 여리게 도입되는 바이올린 선율은 매우 화려한 특징이 있으며 폭풍처럼 몰아붙이는 차이콥스키의 화려한 오케스트레이션에 힘입어 폭발적인 파워를 느끼게 한다.
2악장-Canzonetta Andante 관악기의 서주가 흐른 후 서정적인 주제로 바이올린의 부드러운 음색은 차이콥스키의 감성이 잘 표현되어있다.
3악장- Finale Allegro Vivacissimo 오케스트라의 강력한 어택과 함께 바이올린 카덴차가 화려하게 펼쳐졌다.
특히 3악장에서는 러시아의 민속 춤곡 스타일이 풍기는 서정성과 격정, 탄식과 희망 사이를 오가며 서서히 열광의 도가니에 빠져 들게 했다.
이어서 제2부에서는 말러 교향곡 1번 D장조‘거인’을 연주했다.
1악장-Langsam, Schleppend (느리게 질질 끌듯이)
2악장-Kraftig bewegt, doch nicht zu schnell (흥분한 감정으로 너무 빠르지 않게)
3악장-Feierlich und gemessen, ohne zu schleppen (장엄하고 처짐 없이)
4악장-Sturmisch bewegt (폭풍 같은 흥분을 가지고)을 총 55분간 연주했다.
매년 봄 예술의 전당에서는 전국 주요 교향악단이 한자리에 모여 펼치는 클레식의 향연인 <교향악 축제>가 열린다.
30여 년의 역사를 가진 알로이시오 오케스트라는 1999년 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 씨와의 협연으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고, 2007년에는 마에스트로 정명훈 지휘자와의 협연을 통해 자선모금 연주회를 가졌으며 2010년 2월에는 꿈의 무대라 할 수 있는 뉴욕 카네기 홀 무대에 오르는 등 눈부신 활동을 펼쳐 왔다.
부산 소년의 집‘알로이시오 오케스트라’는 오는 4월4일(수) 오후8시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의 연주하기에 앞서 이웃과 함께하는 찾아가는 음악회의 일환으로 서울대교구 제3지구좌 불광동 성당 대성전에 임시로 마련한 특별무대에서 공연을 했다고 정민 지휘자는 말했다.
감동! 그리고 또 감동! 공연을 감상하고 나오는 불광동 신자 나희찬 마리아 자매는 '오늘 공연 내내 감동의 눈물을 흘렸어요. 알로이시오 오케스트라 공연은 사순절에 하느님께서 주신 선물인 것 같아요.'라고 공연소감을 말했다.
[최순섭 기자 : css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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