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장관 권도엽)는 ‘13년 발효[협약 발효요건 : 30개국 비준 및 세계선복량의 35% 이상 가입 1년 후(현재 33개국, 26.46% 가입)] 예정인 「선박평형수관리협약」의 시행에 대비하여 한·일 선박평형수처리설비 기술교류를 위한 국제 세미나를 3월 8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04년 국제해사기구(IMO)에서 제정한 「선박평형수관리협약」에 따라 선박에 적재하는 평형수(선박의 균형을 잡기 위해 선박의 평형수탱크에 싣는 바닷물)로 인한 연안생태계의 외래종 유입을 방지하기 위하여 외국으로부터 입항하는 선박은 수심 200미터 이상 공해에서 선박평형수를 교환하거나 처리설비(선박평형수에 섞여있는 유해수중생물을 전기․물리․화학적인 방법으로 사멸시키는 장비)를 통해 평형수내 모든 생물을 제거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선박평형수협약의 국제적 발효가 임박해 짐에 따라 한·일 양국에서 시행하고 있는 선박평형수처리설비의 형식승인을 위한 지침, 활성물질을 사용하는 평형수처리설비의 승인절차, 향후 국제협약 발효에 따른 항만국통제 절차 등의 주제발표 및 원활한 국제협약 발효를 위한 기술협력 방안에 대하여 적극 논의할 예정이다.
선박평형수처리 기술개발(전 세계 국제승인을 받은 선박평형수 처리기술 25개 중 우리나라가 9개 보유)은 전 세계적으로 우리나라가 주도하고 있으며, 선박평형수처리설비 세계시장(‘16년까지 3만척에 선박평형수처리설비 탑재 강제로 약 15조원의 세계시장 예상)을 선점하기 위하여 국토해양부에서는 2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선박형형수 처리설비의 형식승인을 위한 정부공인 시험설비를 구축 중에 있으며, 평형수처리설비 산업의 국제 경쟁력 향상을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이번 세미나를 통하여 세계 주요 선박 건조 국가인 한·일 양국은 선박평형수처리설비에 대한 처리기술 소개 및 관련 정보교환으로 우수한 성능의 평형수 처리설비를 개발하여 선박에 공급하는 것은 물론 신기술을 적용한 설비개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조범용 기자 : tirag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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