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0일 월요일 오전 6시 10분에 발생한 능서면 번도리 주택 LP가스 폭발사고 피해자인 김모 씨(여.50) 등 일가족 5명에게 도움이 절실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날 사고로 김씨의 주택 전파(全破)와 함께 주변 건물 4채가 부분 파손됐으며, 주차되어 있던 차량 두 대도 피해를 입었다. 사고가 났던 건물은 부엌 겸 거실이 딸린 10평 남짓한 월세방으로 딸 양모 씨와 자녀가 거주하고 있었고, 오빠와 친정모 김모 씨가 자주 왕래 했다고 한다.
현재 김씨와 아들(31), 딸(28), 외손녀(7), 외손자(5) 등 일가족 5명이 전신에 2~3도 화상을 입고 서울 대치동의 베스티안병원으로 후송돼, 아이들의 어머니인 양모씨는 일반병실로 옮겨졌으나 나머지 4명은 아직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으로 4명 모두 피부이식 수술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아이들을 포함한 양씨의 가족 3명은 기초생활보장수급자로 양씨는 생계를 위하여 얼마 전부터 이천 물류센터에 취업해 일을 시작했다고 한다.
여주군에서는 김모 씨와 아들 양모 씨에 대해서도 기초생활보장수급자로 추가 책정을 검토하고 있어 이들 가족 모두 기초생활보장수급자로 책정되면 의료비 무료혜택을 받을 수 있으나, 수천만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사체피부나 인조피부 이식수술, 장비구입비 등은 의료혜택을 받을 수 없어 주위의 도움이 절실한 상태다.
긴급 의료비 지원으로는 1인당 300만원 이내 가능하며, 위기상황이 지속될 경우 긴급지원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1회 추가 지원이 가능하다.
이들 가족을 돕기 위한 활동도 곳곳에서 논의되고 있다. 능서면 기관․단체장 20여명이 지난 21일 면사무소 회의실에서 사고수습 대책회의를 갖고 위원장에 이창수 능서면 이장협의회장을 위촉한 데 이어, 22일에는 능서면 새마을지도자협의회 23명도 대책회의를 갖고 성금 모금하기에 결의했다.
능서면은 ‘아름다운재단’에 ‘E-아름다운기금 재난재해피해자 지원사업’ 요청을 하고, 각급 기관․단체에 사고 내용을 전파하는 등 사고 피해자 돕기운동 홍보에 전력하고 있다.
베스티안병원 측에서는 피해자 가족 중 특히 김모씨(50)와 외손녀(7)의 화상 정도가 위중하여 사체피부 또는 인조피부 이식을 검토하고 있으며, 아들 양씨(31)는 자가 피부이식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외손녀(7)와 외손자(5)는 어린 나이에 뜻밖의 사고를 당하여 앞으로 성장과정을 지켜보며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치료가 수반된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소방서에서는 새벽에 가스가 누출된 지 모르고 아침에 밥을 하려다 점화되는 순간 폭발한 것으로 추정하고 조사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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