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학 강연 및 시 낭송을 끝내고 참석한 시인(앞줄 가운데 민영 시인)과 작가들
깊어가는 가을 “김규동 시인의 삶과 시 세계”라는 주제로 '제1회 삼정문학관 문학 강연 및 시 낭송회'가 11월 6일 오후 2시 경기도 용인시 삼정문학관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지난 9월 28일 별세한 원로시인 김규동 선생을 따르던 많은 시인과 작가들이 함께한 가운데 맹문재 시인(안양대 교수)의 사회로 제1부 삼정문학관관장(정정례 시인)의 환영사와 이은봉 시인(한국작가회의 사무총장)의 인사말에 이어 4부까지 진행되었다.
제2부에서는 민영 시인(한국작가회의 고문)의 “내가 만난 김규동 시인”과 맹문재 시인(안양대 교수)의 “나비와 광장의 시학, 김규동의 시 세계”에 대한 문학 강연이 있었다.
곧이어서 제3부에서는 김세희 시인의 색스폰 연주가 잔잔히 흐르는 가운데 김규동 시인의 시를 박재웅 시인이 ‘보일러 사건의 진상’, 권성훈 시인이 ‘빈손으로’, 권현형 시인이 ‘육체로 들어간 진달래’, 문창길 시인이 ‘어머니의 손’, 박몽구 시인이 ‘유모차를 끌며’, 신미균 시인이 ‘송년送年’, 이도윤 시인이 ‘철로가 있는 풍경’, 최종천 시인이 ‘느릅나무에게’, 최순섭 시인이 ‘행복’을 각각 낭송 했다.
또한, 이소리 시인이 ‘김규동 선생님 영전에’라는 부제로 자작시 ‘시인이 아니라 시다.’를 낭송했다.
제4부 ‘나의 아버지 김규동 시인’에서는 차남 김현 변호사(법무법인 세창 대표)가 ‘금전과 명예에 관심이 없으셨던 아버지에게서 근면과 강인한 정신력 그리고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을 배웠다. 그래서 우리 형제는 참으로 행복했다.’라고 회고했다.
삼정문학관장(정정례시인)은 "평소 저를 아껴 주시던 김규동 시인께서 기증해 주신 서각(書刻)일체를 이곳에 전시하고 선생님의 고귀한 뜻을 살려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최순섭 기자 : css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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