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구청장 박홍섭)의 홍익대 후문과 정문 앞에 위치한 와우·홍익어린이공원은 오전 8시, 12시, 오후 6시가 되면 1시간에서 3시간 동안 잔잔한 클래식 음악이 흘러넘친다.
홍대주변은 지역특성상 대학생 및 외국인 관광객 등의 이용이 많은 곳이다.
미술, 음악, 출판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가 집결된 장소로 홍대지역만의 특성인 창조성, 예술성 및 실험정신과 문화적 가치를 볼 수 있는 곳이다.
그러나 주민들은 밤늦은 시간대에 인근 대학생 및 일부 이용객의 음주, 흡연, 고성방가, 지나친 애정행위 등으로 공원 이용이 불편하다는 민원을 자주 제기하던 실정이었다.
구에서는 공원이용 안내문과 현수막도 설치하였으나 낙서 등으로 오히려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요인이 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마포구는 공원 내 외부공간에 mp3와 스피커, 타이머를 설치했다.
일정시간이 되면 공원 이용 안내 멘트가 간단히 방송되고 이어서 다양한 클래식 음악이 흐른다.
공원을 찾는 이용자에게 거부감 없이 공원 안내와 음악을 감상 할 수 있는 1석 2조의 효과를 보고 있는 셈이다.
구 관계자는 “설치비가 한 곳당 약 90만 원으로 적은 비용 대비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주민들의 반응을 좀 더 살피고 분석 한 후 확대 설치할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권보경 기자 : 74kb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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