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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해상운송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대형급 위그선 생산기지가 지식경제부 관할 군산자유무역지역에 세계최초로 들어서게 된다. 위그선(Wing In Ground Effect Craft)은 바다 위를 약 1~5m 가량 떠서 시속 200~300km의 속도로 달리는 “해상 KTX”로 불린다.
위그선 생산업체 윙쉽중공업은 오늘(26일) 오전 11시에 자유무역지역 5블럭에 위치한 윙쉽중공업 공장부지에서 지식경제부 조석 성장동력실장, 유수근 연구개발특구기획단장, 송완용 전북부지사, 강봉균 의원, 강계두 대덕특구지원본부 이사장, 김기성 대한조선학회 회장, 강창구 윙쉽중공업 대표 등 각계 인사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생산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윙쉽중공업은 군산자유무역지역 5블럭에 소재한 부지 4만 3,000㎡에 조립공장 6,900여㎡, 부품공장 5,800여㎡, 자재창고 3,600㎡ 등 1만7,000㎡의 건축물을 신축해 오는 2012년까지 완공할 계획으로 제1 조립공장은 금년 11월까지 완공, 곧바로 중형급 위그선 제작에 들어갈 예정이다.
2012년까지 군산자유무역지역에 들어서는 1단계 위그선 생산공장이 완공되면 이곳에서만 연간 12척 이상의 중대형 위그선이 생산되어 연간 1,200억원 이상의 매출과 800억원 이상의 수출, 300 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지역경제 발전과 국가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위그선의 큰 특징은 파도의 영향을 받지 않아 배 멀미가 없어 가장 이상적인 해상운송수단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1~5m 저고도로 운항함으로서 비상시에도 수면에 곧 바로 안착할 수 있어 추락의 위험이 없어 안전성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에너지 소모량이 적어 저탄소 녹색성장 산업의 새로운 원동력으로서 성장이 기대 된다.
위그선을 이용하면 국내 모든 섬과 육지를 1시간 이내로 연결이 가능하다. 이웃 중국과 일본도 1~3시간이면 주파할 수 있고 요금도 항공요금의 절반 수준으로 책정이 가능하다. 이동거리 1,000km 이내에서는 항공기에 비해 공항이동 시간 등이 절약되어 여행시간이 짧고, 항공기처럼 수km 상공까지 뜨고 내리는 데 필요한 연료가 들지 않아 친환경적인 교통수단이다.
지식경제부(장관 이윤호)는 산하 대덕특구본부를 통해 특구연구개발사업으로 사업화를 지원(‘09년 16.5억원, ’10년은 과제진척도를 감안 지원규모 결정)하였으며, 군산자유무역관리원은 생산공장 부지 제공을 통해 직접 지원하고 있다.
한편, 위그선을 생산하게 될 윙쉽중공업은 지난 2007년 7월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고부가가치 신기술에 적극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는 대우조선해양(주)으로부터 3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여 세계일류 조선업체로부터 그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양 업체는 10여 년간 축적하여 온 위그선 설계기술과 세계 최고 수준의 조선 인프라가 결합할 경우 절대 우위의 시장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여 대기업-중소기업간 상생협력의 모델이 되고 있다.
윙쉽중공업은 오는 2012년부터 도입기 5년 동안 내수 20여척, 수출 40여척 등 도합 60~70척 가량의 판매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2015년 2단계 생산시설이 확충된 이후에는 연간 24척 이상의 중대형 위그선이 생산되어 연간 1조원 이상 매출과 6,000억 원의 수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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