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는 3월의 제철 웰빙 수산물로 홍어와 미역을 선정, 발표했다.
이 두 품목은 3월 한 달 동안 온라인 홍보와 함께 특별 할인판매 등이 실시된다. 또한 지역 특산 수산물을 이용한 축제행사도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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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어」
한번 맛을 들이면 어떤 음식을 먹어도 만족감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강한 맛과 특유의 냄새를 지난 홍어. 홍어의 독특한 맛은 남도사람들이 기억하는 오감을 자극하는 고향의 맛이다.
남도지방에서는 “날씨가 찰 때는 홍어생각, 따뜻할 때는 굴비생각”이란 말을 자주 한다. 지금은 사계절 음식이 되었지만 홍어는 겨울에서 초봄이 제철이란 의미이다.
홍어는 특이하게도 바닷물 속에서 삼투압 조절을 위하여 근육 속에 요소를 다량 함유하고 있다. 홍어가 죽으면 이 요소가 암모니아와 트리메틸아민으로 분해되면서 자극성의 냄새를 낸다. 항아리에서 오래 발효시킬수록 톡 쏘는 맛이 강해지고 살이 부드러워지는 특이한 어류이다.
삭히는 기간은 보통 사나흘에서 일주일로 끈적끈적한 액체가 많이 묻어 있을수록 신선한 홍어를 썼음을 알리는 징표다. 홍어에는 단백질과 칼슘, 인이 많이 함유돼 있으며, 신경통이나 관절염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른 봄, 보리 싹과 함께 간 등 내장을 넣고 자박자박 끓인 홍어앳국(홍어애 보리국)은 코끝을 쏘는 매운 맛과 시원한 국물 맛이 별미이다.
「미역」
미역은 요오드를 많이 함유하고 있는 강알칼리성식품으로 산후조리, 변비, 미만예방에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민간에서는 산후선약(産後仙藥)이라 하여 산모에게 출산직후 곧바로 미역을 먹이는데, 이는 산모의 자궁수축 및 철분 보충에 효능이 있기 때문이다.
겨울에서 봄까지 주로 채취하며, 이 시기에 가장 맛이 좋다. 식용으로 주로 애용되지만 최근 전복양식이 활성화되면서 다시마와 함께 전복의 주요 먹이로도 이용된다.
요리로는 국, 냉국, 무침, 볶음, 쌈 등에 다양하게 활용된다. 미역국에 해산물로는 가자미나 넙치를 주로 넣어 요리한다. 제주도에서는 성게알을 넣어 미각을 자극하는 미역국을 끓이기도 한다.
미역은 난류와 한류의 영향을 강하게 받는 지역을 제외한 우리나라 전 연안에 폭넓게 분포하지만, 특히 기장과 완도지역에서 생산되는 미역의 브랜드 가치가 높다. 정부에서는 기장미역 등 지역이름을 앞세운 수산물에 대한 권리보호에도 힘을 쏟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에서는 홈페이지(www.miffaff.go.kr)를 통해 홍어와 미역의 영양과 요리 등 관련정보를 소개하고 있다.
또한, ‘농식품부 밥상지킴이’로 활동중인 주부 블로거들이 홍어와 미역을 재료로 여러가지 요리를 선보이는 특별코너도 마련하였다.
이달의 웰빙수산물인 홍어와 미역을 싸게 사려면 한국수산회 인터넷 수산시장(www.fishsale.co.kr), 수협중앙회 수협쇼핑(www.shshopping.co.kr)을 이용하면 된다. 한 달 동안 홍어와미역을 10% 싸게 판다.
「3월의 수산물 축제」
봄바람이 불어오는 3월, 바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수산물 축제가 열린다. 11일에 열리는 ‘영덕대게축제’와 26일에 열리는 ‘2011한려수도 굴 축제’는 각 지역의 대표적인 수산물축제로, 풍성한 이벤트와 시식행사를 통해 겨울 동안 움츠러들었던 심신에 활력소가 되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대게의 고향, 영덕 삼사해상공원 및 강구항 대게원조마을 일대에서는 ‘영덕대게축제’를 11일부터 13일까지 개최한다. 올해로 14회째를 맞는 이번 수산물축제는 동해 별신굿을 시작으로 동해안 블루로드 걷기(대게원조마을~해맞이공원), 황금영덕대게 낚시체험, 관광객 참여 한마당, 영덕대게 깜짝 경매, 대게 손질의 달인 선발대회 등 다양한 체험행사와 불꽃놀이, 축하공연 등 풍성한 이벤트가 열린다.
특히, 대게국수, 대게찜, 대게탕 등 영덕대게 무료시식, 영덕대게요리경연대회 등을 통해 다양한 대게요리를 맛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축제기간 동안 열리는 특산물 판매장에서는 맛좋고 다양한 수산물을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 수산물을 좋아하는 미식가와 관광객들에게는 놓칠 수 없는 기회가 될 것이다. (축제안내 : 영덕군청 홈페이지 http://www.yd.go.kr/)
전국 최대 양식굴 산지 경남 통영에서는 26일, ‘2011한려수도 굴 축제’를 개최한다. 남해안 청정해역에서 생산되는 굴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는 굴떡국과 굴전, 굴초무침, 굴탕수육 등 다양하면서도 풍성한 굴요리를 맛볼 수 있다.
또 굴업계 종사자들이 참여하는 굴까기 경연대회와 관광객들을 위한 굴까기 체험장이 운영된다. 또한 남해안 별신굿의 기원제와 인기가수 초청 공연, 노래자랑 등의 부대행사가 마련돼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최소영 에코맘기자 :sososop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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