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을 수행해 미국을 방문 중인 이윤호(李允鎬) 지식경제부 장관은 현지시간 6.15(월) 미국 상무부 게리 로크(Gary Locke) 장관과 ｢한‧미 상무장관 회담｣을 개최하였다.
이번 회담에서 이윤호 장관은 양국이 한 차원 높은 산업협력을 추진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번에 설치하는 ‘한·미 산업협력위원회’가 이를 위한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윤호장관의 이같은 의견에 대해, 게리 로크 장관은 북핵 문제 등 중요한 시기에 금번 MOU를 통해 양국이 경제협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을 것이며, IT 기술 등 한국의 기술발전에 놀라움을 표하고, 양국이 금번 MOU를 통해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한‧미 양국 장관은 회담 종료 후, 조석래 전경련 회장, 두산 박용현 회장, 현대기아차 정의선 사장, Mylon Brilliant 美 상의 부사장 등 양국 기업인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미 산업협력위원회 설치 MOU’에 서명하였다.
한편, 양국 장관은 교역·투자 활성화 차원에서 보호주의 문제, 한․미 FTA 등에 대해서도 얘기를 나누었으며, 이윤호 장관은 지난 4월 G-20 회의때 양국 정상이 보호주의를 지양해야 한다고 한 점을 언급하면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교역이 더욱 활성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대해 게리 로크 장관은 경기부양책이 지나치다보면 보호주의로 흐를 수 있고, 양자의 구분이 다소 모호한 측면은 있으나, 미국 정부도 보호주의를 배격해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확고한 입장이라고 답변했다.
한․미 FTA와 관련하여, 이윤호 장관은 한국내에서 “미국이 움직이지 않는데 왜 한국부터 움직이느냐”라는 시각이 있음을 설명하고, 미국 의회가 조속히 비준하도록 협조를 요청했고, 게리 로크 장관은 4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오바마 대통령도 한·미 FTA의 진전을 위해 협력키로 한 만큼, 앞으로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으며, 특히, 미 의회 일부가 한·미 FTA를 부정적으로 보는 경우가 있는데, 본인이 이를 설득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약 1시간에 걸쳐 진행된 이번 회담은 미국 新정부 상무장관과의 첫 회담이며, 양국 실물경제 수장간에 정책방향 공조, 공식적 협력 채널 구축 등을 논의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큰 것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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